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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거주 딸 상봉 앞둔 91세 이산가족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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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안보

북한 거주 딸 상봉 앞둔 91세 이산가족 별세

  • 한상미

남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한 지난 16일, 김성근 한국측 남북교류팀장(오른쪽)과 직원이 서울 대한적십자사에서 명단이 담긴 파일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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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북한에 있는 딸을 만날 예정이었던 91세 이산가족이 별세했습니다.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95 명으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이 고향인 올해 91세의 김영준 할아버지.

김 할아버지는 다음 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행사에서 60여 년 전 북한에 두고 온 딸을 만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토록 만나길 원했던 딸과의 상봉을 불과 엿새 앞두고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측은 추석인 19일 저녁 김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부천소방서 이재현 소방교입니다.

[녹취: 이재현 부천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방교]“출동했을 때 보호자 분들이 많이 계셨고 집 바깥에서부터 KBS 촬영하고 있었거든요. 저희가 들어가서 환자분 확인하니까 방 안에 누워 계셨고 호흡, 맥박, 의식이 없으신 상태였고요. 3시간 전에 말씀 하시고 말씀을 한 번 하셨던 것 외에는 그 이후에는 확인은 못 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김 할아버지는 지난 16일 남북 적십자사가 교환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에 포함돼 북한에 있는 딸과 누나, 남동생을 만날 예정이었습니다.

평양이 고향인 김 할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으로 참전했다 포로로 잡힌 뒤 한국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오는 25~30일 금강산에서 열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석하는 한국 측 인원은 95 명으로 줄게 됐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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