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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장성택 실각 발표…체포 장면 공개

    북한 조선중앙TV는 9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체포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한국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 보도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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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택 직무해임 후 전격 처형

    김은지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 사실이 오늘(9일) 북한 관영매체에 일제히 보도됐습니다. 한국 정부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북한의 동향과 앞으로의 파장 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당에서 출당시켜 제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8일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일 실각설이 제기된 이후 엿새 만에 장 부위원장의 숙청 사실을 북한이 공식 발표한 겁니다.

    통신은 장 부위원장이 당의 유일 영도체계를 저해하는 반당, 반혁명적 종파 행위를 감행했다며 구체적인 해임 사유까지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텔레비전'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강성국가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 막대한 해독을 끼치는 반국가적 반인민적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 장성택은 앞에서는 당과 수령을 받드는 척하고 뒤로 돌아 앉아서는 ‘동상이몽’, ‘양봉음위’하는 정파적 행위를 일삼았다.”

    또 장 부위원장이 사법검찰과 인민보안기관에 대한 당적 지도를 약화시켰다고 밝혀, 이번 조치가 당 행정부와 조직지도부 사이의 갈등에서 비롯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아울러 장 부위원장이 여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맺고 마약과 해외도박장을 출입하는 등 부정부패를 일삼았다며 사적인 비리 문제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또 `조선중앙TV'를 통해 당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장 부위원장이 인민보안원 두 명에게 끌려나가는 사진도 내보냈습니다.
     
    북한이 고위 인사를 숙청하면서 현장에서 체포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이로써 북한의 2인자로 불렸던 장 부위원장의 재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장 부위원장의 숙청 보도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장 부위원장의 실각 이후 북한의 대내외 행보와 미칠 파장을 면밀히 주시 중입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보도를 통해서 그동안 장성택 실각설로 보도가 되었었는데, 공식적으로 숙청이 확인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전망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내부동향이라든지, 대외관계라든지, 이런 것을 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으로 답변을 갈음하고자 합니다.”

    한국 정부는 장 부위원장의 해임 발표를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김정은 제1위원장 중심으로의 유일영도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외견상 김정은 체제가 공고화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 부위원장의 제거에 따른 부작용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사태가 체제 권력 공고화로 이어질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한국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이 내부 결속을 다지는 차원에서 대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현재 북한은 동계군사훈련 중입니다. 그러나 서북도서에서의 특이한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 군은 북한 군의 동향을 아주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 4일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이 권력체제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체제 불안정성과 공포 분위기가 생성되고 있다며 이는 대남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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