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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 정치·외교·안보

    한국, 최대 규모 호국훈련 시작...북한, 군사분계선 도발

    한국 군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10일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서북도서지역에서 육·해·공 합동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적 도발 상황을 대비한 실전적 도서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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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미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한국 군의 연례 호국훈련이 오늘(1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전쟁연습이라는 북측 비난에 대해 한국 군 당국은 연례훈련이라며 선을 그었는데, 공교롭게도 북한 군이 군사분계선에서 도발을 해 한국 군이 경고사격을 가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전군 합동훈련을 시작한 한국 군 당국이 북침 전쟁연습을 한다고 비난한 북한에 대해, 호국훈련은 한국 군이 매년 실시해온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10일 브리핑 내용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호국훈련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연례적으로 실시되어 온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사이에 합동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입니다. 작전사 사이의 연계를 강화하는 훈련입니다.”

    김 대변인은 올해 호국훈련에 33만여 명의 병력이 참가하며 일부 훈련은 미군과 연합으로 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호국훈련 기간에는 서북도서 방어훈련과 기계화보병사단 쌍방훈련, 합동상륙훈련 등이 진행됩니다.

    호국훈련이 시작된 지난 1996년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훈련은 북한이 전면전을 가정한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벌이는 데 대한 대응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일 한국 군이 북침을 위한 전쟁연습을 준비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특히 이번 호국훈련 가운데 미군과의 연합훈련을 언급하며 도발적인 훈련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국훈련 실시 첫 날, 공교롭게도 북한 군이 경기도 파주지역 군사분계선에 접근해 와 한국 군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10일 오전 9시 40분쯤 북한 군 10여 명이 공동경비구역, JSA 우측 군사분계선에 접근해왔으며 이에 대해 한국 군이 20여 발의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 군이 발사한 총탄이 북측 지역으로 넘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측의 경고사격에 북측은 대응사격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오후 1시쯤 북한 군이 완전히 철수하면서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군은 군사분계선상까지 접근해 군사분계선 표지판 사진을 찍는 등의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북한 군이 한국 군의 대응태세를 떠보기 위해 최근 군사분계선에서 빈번하게 도발 행동을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북한 군의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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